초록접수 현황

16F-101 포스터 발표

대동맥 내 풍선 폐색술(Resuscitative Endovascular Balloon Occlusion of the Aorta, REBOA)을 사용한 중증 외상 환자의 병원 간 이송 경험 –증례보고-
문종환¹, 최동환¹, 강병희¹, 권준식¹, 이국종¹, 임상현²
¹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외상외과, ²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복강 내 출혈, 골반강 내의 출혈 등으로 대표되는 비압박성 몸통출혈(Non-compressible torso hemorrhage)은 외상으로 인한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손상들은 외상 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는 곳에서조차 수술이나 시술을 통한 치료(definitive hemorrhage control)의 기회를 가지기 전인 병원 전 단계 또는 병원 도착 직후에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대동맥 내 풍선 폐색술(REBOA)은 대동맥 내 풍선확장을 통하여 원위부로 가는 혈류를 막아 일시적으로 출혈량을 줄이고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서 수술이나 시술을 통한 치료(definitive hemorrhage control)가 가능할 때까지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비압박성 몸통출혈(Non-compressible torso hemorrhage)을 가지는 중증 외상 환자에서 REBOA는 수술이나 혈관 조영술 등의 치료가 가능할 때까지 환자의 생명을 유지시켜 환자에게 생존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시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법 : 57세 남환이 철근이 복부에 떨어지는 사고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되었다. 환자는 장간막 손상으로 인한 혈복강 진단 하에 응급수술을 진행하였으나 수술 중 우측 장골 동맥 파열과 양측 장골 정맥 파열로 인한 대량 출혈이 발견되어 본원으로 전원 요청이 왔다. 수술 중인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이러한 큰 혈관 파열의 수술이 불가능하였고 또한 수술을 위한 대량 수혈이 불가능하였다. 본원 의료진은 수술 중인 병원으로 이동하여 REBOA를 시행한 후 출혈 부위에 거즈 충전술 및 일시적 복벽 봉합술을 시행한 후 헬리콥터를 이용한 항공 이송을 통하여 본원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였다. 본원에서 응급 수술을 시행하였고 출혈 부위의 혈관 봉합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결과 : 최근 복강 및 골반 부위의 대량 출혈을 가진 환자에 있어서 대동맥 내 풍선 폐색술(REBOA)이 병원 전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사용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REBOA는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들의 생존의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수단이기는 하지만 잘못된 초기 병원 선정 및 병원 간의 이송 시스템의 미흡 등으로 인하여 병원 간의 이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심한 출혈을 가진 중증 외상 환자들의 병원 간 이송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론 : 저자들은 대혈관들의 손상으로 인한 대량의 혈복강을 가진 환자에 있어서 대동맥 내 풍선 폐색술(REBOA)을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출혈을 감소시킨 후 헬리콥터를 통한 안전한 병원 간의 이송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경험을 보고하고자 한다.


책임저자: 임상현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발표자: 문종환, E-mail : soyo12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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