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연관분석(Genome-wide Association Analysis)을 이용한 한국인 폐선암의 나쁜 예후와 연관된 특정변이(SNP)의 발견
황유화¹, 손호영², 정유진³, 이새봄³, 김윤호³, 이현주¹, 박인규¹, 강창현¹, 김종일², 김영태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생화학교실²,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³
목적 : 비소세포성폐암은 암으로 인한 사망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모든 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30%에 해당한다. 병기에 따라 그 생존율의 차이가 달라지며, 특정 분자생물학적 인자가 암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폐선암 한국인 환자에서 암의 진행과 관련된 나쁜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특정변이 (SNP)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방법 : 수술적 치료를 받은 499명의 한국인 폐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4,653,588개의 특정변이(SNP)를 이용하여 유전체연관분석 (GWAS)을 시행하였다. 환자-대조군 연구 방법을 이용하여 모든 유전자의 생식세포변이(Germline variation)과 암의 진행정도 (림프군전이, 타장기전이), 재발률, 생존율, EGFR / ALK/ KRAS 변이와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결과 :
환자-대조군 연구를 통해 암의 나쁜 예후를 반영하는 림프절 전이, 타장기 전이, 재발율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특정변이를 확인하였다. 폐선암에서 타장기 전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2개의 감수성 유전자는 SYNE1 [rs117050208, p-value = 1.91 x 10-14, odds ratio (OR) = 87], GRM5 (rs35669869, p-value = 1.70 x 10-12, OR = 29.9) 이었다. SYNE1는 대장암환자에서 암의 진행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유전자이며, GRM5는 구강암에서 암의 전이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이다. 또한 폐선암에서 재발의 위험성과 연관성이 있는 감수성유전자는 GOLGA3 [rs1183610, p-value = 6.26x10-6, OR=2.0]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유전체연관분석에서 EGFR, ALK, KRAS 변이와 관련 있는 특정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SYNE1 rs117050208, the GRM5 rs35669869, GOLGA3 rs1183610는 한국인 폐선암환자에서 암의 진행과 연관된 나쁜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는 생체표지자임을 확인하였으며, 이와 같은 특정변이의 분석을 통해 폐암 환자에서 암 진행 정도를 예측하고 치료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저자: 김영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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