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에서 수술 전 CT를 이용한 침습성 선암(Invasive Adenocarcinoma)의 예측: 종양의 부피를 측정하면 예측의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는가?
이근동¹, 박철환², 주석¹, 함석진¹, 이성수¹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학교실¹,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학교실²
목적 : 수술 전 흉부 CT를 이용하여 병리학적 침습성 선암(invasive adenocarcinoma)를 예측하는 것은 초기폐암의 폐절제 범위와 림프절 절제범위를 결정하는데 중요하다.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전체 종양 (tumor)과 경화성 병변 (consolidation)의 길이를 측정하여 길이비 (consolidation/tumor ratio)가 0.25 이하인 경우 비침습적 (non-invasive) 폐선암의 지표로 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기준의 재현성을 확인해보고 종양을 3차원적인 부피(volume)로 측정을 하였을 때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08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폐선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중, 수술전 CT에서 2cm이하의 소견을 보였던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CT소견과 수술 후 병리학적 침습성 여부 (invasive adenocarcinoma)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병리학적 침습성 선암은 12명 (13.3%)이었으며, CT에서 경화성 병변은 Hounsfield unit가 -160이상인 경우로 정의하였고, 정확도의 지표는 ROC curve 아래 면적 (AUC; area under the ROC curve)를 이용하였고, 최적의 절단값 (cut-off value)은 Youden index를 최대화 하는 지점을 선택하였다.
결과 : 대상 환자의 평균연령은 60.1세 (±9.6) 였고, 46명 (51.1%) 남자였다. 병리학적 침습성 선암을 예측하는 인자로서 전체 종양의 길이 (p = 0.117)는 유의하지 않았고, 정확도는 경화성 병변 / 전체 종양의 길이비 (AUC = 0.815, 95% CI 0.717 - 0.914, p < 0.001), 경화성 병변 / 전체 종양의 부피비 (AUC = 0.822, 95% CI 0.720 – 0.924, p < 0.001), 경화성 병변의 부피 (AUC = 0.834, 95% CI 0.742 – 0.926, p < 0.001) 순서로 증가하였다. 하지만 각각의 인자들 사이에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p = 0.702, p = 0.366, p = 0.608). 기존에 알려진 경화성 병변 / 전체 종양의 길이비를 0.25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침습성 선암에 대한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69.2%, 91.7%였으며, 경화성병변 / 전체 종양의 부피비에서 최적의 절단값 0.01에서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9.5%, 75.0%였으며, 경화성병변의 부피의 최적의 절단값 159 mm3에서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69.2%, 91.7%였다.
결론 : 침습성 폐선암을 예측하는 것에 있어, 수술 전 CT에서 경화성 병변 / 전체 종양의 길이비는 유의한 인자였으며, 3차원적인 부피(volume)로 측정을 하였을 때 예측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아니였으며, 민감도를 높일 수 있는 다른 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책임저자: 이근동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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