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세 환자의 대동맥 판막 치환술에서 판막 선택 : 조직 판막과 기계 판막의 장기 성적 비교
최재웅, 김경환, 황호영, 김기봉, 안혁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조직 판막 제조 기술의 발달과 심장 재수술의 위험도가 낮아짐에 따라 중년의 환자에서 인공판막 삽입 시 인공 판막 유형의 선택에 논란이 있다. 2014년 AHA guideline은 60세 미만의 환자에서는 기계 판막이 70세 초과의 환자에서는 조직판막이 적정한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60에서 70세의 환자에서는 두 판막 모두 가능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60-70세에서 시행한 대동맥 판막 치환술 환자의 장기 성적을 인공 판막 유형에 따라 비교해보고자 한다.
방법 : 1995년 1월부터 2010년 7월 사이에 60-70세의 나이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받은 314명 (남:여 = 156 : 158 ) 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무 기록 검토를 통한 후향적 분석을 하였다. 151명은 기계 판막을, 163명은 조직 판막을 이용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 받았다. 조직 판막 그룹에서 나이가 많고 (P<0.001),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많은 것을 (p = 0.003)것을 제외하고 두 그룹간 수술 전 특징에 차이는 없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 97.3 ± 60.6달 이었다.
결과 : 두 그룹간 수술 후 사망률과 합병증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p = 0.999, p = 0.808). 10년 15년 누적 생존율은 기계판막 그룹에서 70.5%, 60.4%였으며, 조직판막 그룹에서 62.7%, 45.4%였고,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구조적 판막 악화(structural valve deterioration)은 조직판막 그룹에서만 8명이 발견 되었고, 두 그룹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 < 0.001). 대동맥 판만 관련 사건 발생의 위험 인자는 만성 신부전, 심장 수술 병력, 뇌졸중, 관상동맥 우회술 동반 수술이 있었으며, 판막 유형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결론 : 60-70세 환자에서 시행한 대동맥 판막 치환술에서 대동맥 판막 관련 사건의 발생율은 판막 유형에 따른 차이가 없었지만 조직 판막은 더 높은 구조적 판막 악화 발생 빈도를 보였고, 심장 수술 병력은 대동맥 판막 관련 사건 발생의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 60-70세 환자에서 대동맥 판막 치환술시 사용 금지 사유가 없다면, 기계 판막의 선택이 보다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책임저자: 김경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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