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침습 심장수술 시 사용되는 대퇴동맥 삽관을 이용한 역행성 관류는 대뇌 색전증을 증가 시키는가? – 뇌 자기공명 연구
제형곤, 박종명, 이현주, 정혜선, 이지혜, 정현희, 박수영, 이상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일반적인 대동맥 삽관을 이용한 전향적 관류에 비해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위해 사용되는 대퇴동맥 삽관을 이용한 역행성 관류는 뇌졸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전향적으로 수집된 뇌 자기 공명 영상 (diffusion-weighted magnetic resonance imaging: DW-MRI) 을 이용한 관류방향에 따른 대뇌 무증상 색전증의 빈도에 대한 연구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방법 : 본원에서 2010년 11월에서 2015년 5월 사이에, 개심술을 시행 받은 총 1843명의 환자 중 수술 후 일상적인 평가로 DW-MRI 시행 한 315 성인 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103 명의 환자는 선행성 관류 (A군), 212명의 환자는 역행성 관류를 시행하였다(R군). 수술 전 모든 환자에서 전산화 단층 찰영을 시행하여 동맥 내 혈관질환을 평가 하였으며, 뇌 DW-MRI는 수술 후 14 일 이내에 시행 하였다. 수술 후 발생하는 무증상 대뇌 색전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를 분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 분석이 사용되었다. 양군간의 수술전 위험인자를 보정하기 위해 성향점수 짝짓기 (propensity score-matching: PSM) 분석을 적용 하여 양군을 비교 하였다.
결과 : 양군 간의 수술 사망률 (A군: 2.2 % vs. R군: 1.5 %, P = 1.0), 임상 뇌졸중의 발생 빈도 (A군: 0 % vs. R군: 0.5 %, P = 0.77), 대뇌 색전증 (A군: 35.9 % vs. R군: 26.4 %, P = 0.08)은 유사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나이 (OR = 1.02, P = 0.049), 고혈압 (OR = 1.80, P = 0.046), 응급수술 (OR = 2.92, P = 0.01), 체외순환 시간 (OR = 1.01, P = 0.004)등 이 수술 후 대뇌 색전증의 발생에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밝혀졌으나, 역행성 관류 (R군)은 위험 인자가 아니었다. 성향점수 짝짓기를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짝지어진 56쌍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 뇌 DW-MRI 병변의 발생빈도 (A군: 39.3 % vs. R군: 35.7 %, P = 0.70), 환자 당 병변의 갯수, 가장 큰 병변의 장축 및 병변의 분포는 양군에서 유사하였다. (표 1)
결론 : 뇌 DW-MRI를 이용한 본 연구는, 전산화 단층촬영을 이용하여 적절하게 선택된 환자에서 대퇴 삽관을 이용한 역행성 관류를 시행한다면, 수술 후 뇌 색전증의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음을 보여준다.

책임저자: 제형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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