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이용한 흉부심장혈관외과 분야의 정량적 분석: 컬처로믹스(과거, 현재, 미래)
오중환, 변천성, 박일환, 홍순창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1996년에 World Wide Web을 이용하여 문자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이 처음 선보인 인후, 2006년도 구글팀이 출판된 모든 책을 전자영상으로 바꾸는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System을 이용하여 디지털화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500년간 발간된 1억 5천만권을 디지털화 하였고 현재 800만권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되었다. 이러한 데이터를 이용해서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어떤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관하여 연구하는 새로운 학문을 culturomics 라고 한다. 본 교실에서는 흉부심장혈관외과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을 연도마다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각 세부분야의 흥망성쇄 패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자 새로운 연구를 시도하였다.
방법 : 디지털화한 책에서 단어의 빈도를 알려주는 “엔그램” 이라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흉부심장혈관분야와 관련이 있는 다음 단어들을 입력하여 어떤 단어가 몇 년도에 책에 몇번 나왔는지를 분석하였고 그래프로 정량화하였다.
1) 심장수술에 관여하는 수혈, 헤파린, 에피네프린, 심폐소생술, 기관삽관 등
2) 인공심폐기와 관련이 있는 심정지액, 체외순환, 교차순환 등
3) Cardiac massage 및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CPR)라는 용어의 변화 관찰
4) Heart valve의 종류 및 질환명
5) 관상동맥 우회술, 관상동맥 스텐트 및 혈관성형술
6) 선천성 심장병의 여러 질환
7) 폐, 식도
8) 장기 이식술중에서 심장, 폐이식, 인공장기 등
결과 : 1) 20세기초에 수혈에 관하여 혈액형이 통일되고 혈액은행이 생기면서 심장수술이 급속하게 증가하였고, 헤파린, 에피네프린, 심폐소생술, 기관삽관 등이 등장하는 시기도 모두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 Dr. Lillehi의 cross circulation과 Gibbon, Kirklin의 extracorporeal circulation의 변화 추세를 보면 1953년경이 분기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3) 심폐소생술에 관하여 초창기에는 cardiac massage라는 용어를 사용하다가 1960년도 defbrillator가 개발되면서 CP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이라는 용어가 생겼고 1978년도부터 많이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다.
4) 심장판막은 승모판막의 빈도가 가장 많았다.
5) 전체 수술종류중에서 성형외과 수술이나 심장수술의 빈도는 늘어나지만 우회수술의 빈도는 줄어드는 양상을 볼 수 있다.
관상동맥에 관하여 1983년도부터 스텐트의 빈도가 수술에 비하여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6) 선천성 심장병에 관하여 1940년도 이전에는 PDA, COA, BT shunt 등 extracardiac surgery가 선보이다가 1950년대부터 심장수술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VSD가 가장 많았다.
7) 일반흉부분야에서는 폐, 식도, 종격동 순으로 빈도가 많았다.
8) 장기 이식술에 관하여 폐이식술이 심장보다 점점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인공심장에 관한 빈도도 꾸준히 이어져옴을 볼 수 있다.
결론 : 빅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컬쳐로믹스라는 학문을 흉부심장혈관외과에 적용하여 각 세부 분야의 흥망성쇄를 보면서 미래를 예측하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책임저자: 오중환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오중환, Tel: 033-741-1323 , E-mail : mdjhoh@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