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강경 폐구역절제술의 300례 분석
황유화, 김응래, 박샘이나, 이현주, 박인규, 김영태, 강창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흉강경 폐구역절제술은 흉강경하 폐엽 안의 폐구역을 기준으로 해부학적으로 폐의 한 구역을 절제하는 수술방법으로, 흉강경 폐엽절제술과 비교하여 잔존 폐기능을 유지하고, 흉강경 폐쐐기절제술과 비교하여 향상된 종양학적 치료 효과를 가진다는 잠재적 장점을 가지지만,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여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본 연구에서는 지난 10년간 시행된 흉강경 폐구역절제술 300례에 대한 결과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2006년부터 2015년 08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흉강경 폐구역절제술을 시행받은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의 적응증, 수술 후 폐기능 상태,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 재발률 및 생존율 등의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 환자군의 남녀비는 156(52%) : 144(48%) 였으며, 평균나이는 56.5±17.6세(15개월~85세)였다. 총 300례의 흉강경 폐구역절제술은 원발성 폐암(201례, 67%), 전이성 폐암(31례, 10.3%), 양성 질환(53례, 17.7%), 선천성질환(15례, 5%)에서 각각 시행되었고, 폐구역절제술이 시행된 원인은 조기폐암(88, 29.3%), 취약한 폐기능 및 병존질환(50, 16.7%), 근위부에 위치한 병변(46, 15.3%), 다발성 병변(31, 10.3%), 이전 폐절제수술력(28, 9.3%)으로 확인되었다. 절제엽의 개수는 단일구역(131, 43.7%), 이구역(123, 41.0%), 삼구역(19, 6.3%), 사구역(27, 9.0%)에 해당하였고, 절제엽의 위치는 우상엽(31, 10.3%), 우하엽(98, 32.7%), 좌상엽(101, 37%), 좌하엽(60,20%)에 해당하였다. 평균 수술 시간은 158.0±58.6분이었고, 평균 입원기간은 5.6±4.4일이었다. 수술 후 6개월뒤 시행한 환자의 폐기능 검사는 174명의 환자(58%)에서 시행되었고, 평균 FEV1 감소량은 9.9±9.49% (0~50%)로 측정되었다. 16명의 환자(5.3%)에서 흉강경에서 개흉으로 전환하여 수술을 하였고, 가장 흔한 원인은 폐동맥과 유착이 심한 석회화된 림프절(6, 37.5%), 염증성질환에 의한 심한 유착(5, 31.3%)이었다. 수술 사망은 2명(0.7%)이었고, 수술 후 합병증은 34명(12.3%)에서 발생하였으며, 수술 후 공기 누출과 호흡기계합병증이 가장 흔하였다. 다변량 분석에서 수술 후 합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있는 위험인자는 흡연력 (HR 7.6, 95%CI: 3.1-18.3, p<0.01)과 수술 시간(HR 1.013, 95% CI:1.003-1.019, p<0.01)이었다. 흉강경 폐구역 절제술을 시행받은 원발성 폐암 환자의 병기는 1A기(154, 80.2%), 1B기 (26, 13.5%), 2A기(2, 1.0%), 3A기(8, 4.2%), 4기(2, 1.0%)에 해당하였고, 전체 환자의 3년 및 5년 무재발율은 89.3%, 86.9% 였으며, 3년 및 5년 생존율은 95.4%, 91.6%였다.
결론 : 흉강경 폐구역절제술은 안전하고, 유용한 수술적 방법으로 다양한 폐질환에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조기 폐암환자 및 폐기능이 취약한 환자에 있어, 잔존 폐기능을 유지하며 장기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저자: 강창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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