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접수 현황

15F-111 구연 발표

개심술 후 경련이 발생하여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환자에서의 진폭통합뇌파검사를 통한 신경학적 예후 예측
김동중, 김정희, 김수현, 김준성, 임청, 박계현, 김용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개심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에 경련이 발생하여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의식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지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심정지가 발생하여 저체온 치료를 시행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진폭통합뇌파검사 (amplitude-integrated EEG, aEEG) 를 시행하여 신경학적 예후를 성공적으로 예측했던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aEEG 는 기존의 복잡한 뇌파검사와 달리 중환자실에서 간단히 적용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뇌파를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심술을 시행받은 후 경련이 발생하여 의식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환자에 대하여 aEEG 를 적용함으로써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1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개심술을 시행받았던 환자 중 수술 후 경련이 발생하여 의식이 회복되지 않았던 환자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경련이 발생하여 지속되는 경우 3개의 EEG전극을 대상 환자의 이마에 부착하여 중환자실에서 aEEG 모니터링을 시행하였다. 모니터링 종료 후 각 환자의 aEEG 파형을 분석하여 분류하였고 이에 따라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모니터링 시작 시점과 퇴원 시점의 CPC (Cerebral Performance Categories) score 및 FOUR score 를 측정하여 그 차이를 비교하였다.

결과 : 대상 환자는 모두 14명이었으며 경련 양상은 간질지속상태가 3명, 전신성 긴장-간대성 발작이 7명, 복합부분발작이 3명, 근육간대경련이 1명이었다. 모니터링 시작 시점에서의 CPC score 는 모두 4였으며, FOUR score 는 5.08±1.19 (4~7) 이었다. aEEG pattern 을 분석한 결과 Low voltage (LV) pattern 이었던 1명을 제외하면 모두 Continuous normal voltage (CNV) pattern 을 보였으며 이 환자들의 신경학적 호전 여부를 평가해본 결과 퇴원 시점에서의 CPC score 는 2.38±1.26 으로 유의하게 호전되었고 (P=0.004), FOUR score 또한 15.31±1.32 (13~16) 으로 유의하게 호전되었다 (P=0.001). CNV pattern 을 보였던 환자들 모두 기계호흡이탈에 성공하였으며 이 중 6 명은 (46.2%) CPC score 1~2까지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결론 : 개심술 후 경련이 발생하여 의식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환자들에게 aEEG 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CNV pattern 을 보였던 환자들이 신경학적으로 유의하게 호전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연구 대상 환자 중에 불량한 예후를 시사하는 aEEG 패턴을 보였던 환자는 오직 1명뿐이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만으로는 aEEG 모니터링을 통해 신경학적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였다. 따라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개심술을 시행받은 환자에서 수술 후에 경련이 발생하여 의식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중환자실에서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을 통하여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임저자: 김동중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김동중, Tel: 010-6276-8946 , E-mail : mdknockout@snub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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