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폐 질환에 대한 소아 흉강경 수술
박샘이나, 김응래, 황유화, 이현주, 박인규, 김영태, 강창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소아 환자에서 선천성 폐 질환에 대한 흉강경 수술은 미용적인 측면에서 우수하고 성장 후 체형 변화가 적다는 점 등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소아는 흉곽의 크기가 작고 선천성 폐 질환에 따른 해부학적 다양성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10년 동안의 소아 흉강경 수술에 대한 수술 성적과 이를 통해 본 센터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천성 폐 질환에 대한 관리 지침을 제안하고자 한다.
방법 : 2005년 8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서, 18세 미만의 소아 선천성 폐 질환에 대해 흉강경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으며, 전이성 폐 병변과 2차성 폐 질환은 제외하였다.
결과 : 총 226 명의 환자가 확인되었으며, 남아는 127명(56%)이었다. 수술 당시 나이 중위 값은 2.3세였으며, 3세 이하의 환자가 160명(71%) 포함되었다. 39명(17%)의 환자에서 심장혈관계 질환이나 조기출생 등의 다양한 동반질환이 있었다. 170명(75%)의 환자는 산전 진단에서 확인되었으며, 82명(36%)의 환자는 수술 전 폐렴으로 입원하거나 폐질환과 관련된 증상이 있었고, 추정된 무증상 기간의 중위 값은 84개월이었다. 증상이 있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환자는 생후 25개월 전, 절반의 환자에서 증상이나 합병증을 경험하였다. 이중, 18명(8%)은 폐 농양을 동반한 중증 폐 감염이 확인되었다. 수술 시간 중위값은 84분이었으며, 개흉술로의 전환이 11건(5%), 수술 후 합병증은 16건(7%) 발생하였고 사망 환자는 없었다. 흉관 보유 기간 중위값은 2일, 병원재원 기간은 중위값은 4일 이었다. 수술 후 진단은 선천성 폐낭종 133명(59%), 폐분리증 72(32%), 선천성 폐 기종 4명(2%), 기관지 확장증 7명(3%), 폐 내 낭종 6명(3%), 양성 신생물 2명(1%), 혈관기형 2명(1%)으로 확인 되었으며, 37명(16%)의 환자에서 복합성 병변을 보였고, 이중 2명의 환자에서 각각 세기관지 폐포암(bronchioalveolar carcinoma)과 흉막폐아세폐종(pleuropulmonary blastoma)의 악성 병변이 동반되었다. 수술의 범위는 쐐기절제술이 11건(4.9%), 구역절제술 13건(5.8%), 단일 폐엽 절제술 191건 (84.5%), 폐엽절제술 및 쐐기 절제술 1건(0.4%), 폐엽절제술 및 구역절제술 6건(2.7%), 이엽절제술 4건(1.8%) 시행되었다. 개흉술로의 전환을 포함한 수술 관련 합병증과 관련된 인자로는 75건 이하의 수술경험도(p<0.007)가 유일했으며, 산전진단 여부(p=0.208)와 3세 이상의 나이(p=0.293), 수술 전 폐렴의 과거력(p=0.709)은 단변수 분석에서 유의하였으나, 다변수 분석에서 합병증의 발생과 유의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 소아 선천성 폐질환에 대한 흉강경 수술은 수술 관련 합병증이 높지 않고 소아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 상당수의 선천성 폐질환 환자에서 수술 전 관찰 기간 중에 선천성 폐질환과 관련된 합병증을 경험하고, 수술 전 추적 조사 중 연속적인 방사선 위해에 노출되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서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책임저자: 강창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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