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낭 제거 수술 후 심장 초음파 상의 변화 및 장기 성적 예측 인자 분석
최민석¹, 정동섭², 성기익², 김욱성², 조양현², 이영탁², 박표원²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을지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¹,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²
목적 : 유착성 심낭염의 수술 전 심장 초음파 소견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심낭 제거 수술 후의 심초음파 소견의 순차적인 변화에 대한 보고는 많지 않았다. 이에 유착성 심낭염에 대하여 수술 후 심장 초음파 소견의 변화에 대해서 분석하고, 수술 전후의 여러 인자들 중 장기 성적의 예측 인자를 찾아보고자 한다.
방법 : 삼성서울병원에서 1995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한 심낭 제거술 90례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환자들을 횡격막 신경을 기준으로 심낭 제거 범위에 따라 conventional 군과 extended 군으로 구분하였다. 심장 초음파 소견은 수술 직전, 수술 직후, 가장 최근, 세 군으로 나누어서 분석하였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37.6 (11.7, 86.6) 개월이었다.
결과 : 조기 사망률이 4.4% (4/90)이었으며, 그 후의 후기 사망률은 4.4% (4/90)이었다. Kaplan-Meier 법으로 계산한 10년 생존율은 conventional 군에서 70.3 ± 12.3 %, extended 군에서 95.0± 4.9%이었다. (P=0.021 by log-rank test) 다중변수분석으로 장기 생존 예측 인자를 분석하였을 때, extended 군의 생존률이 24.9배 더 높았고 (95% confidence interval [CI], 1.6 to 384.6, P=0.021), cardiopulmonary bypass (CPB)를 사용했을 때 생존율이 17.8배 더 높았다 (95% CI, 2.1 to 149.1, P=0.008). Major adverse cardiocerebral events (MACCE)의 예측인자를 분석하였을 때, 수술 전부터 심방세동이 있었을 때 29.3배 (95% CI, 1.9 to 450.9; P=0.015), 조기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13.6배 (95% CI, 1.7 to 112.0; P=0.015) 높았다. Conventional 및 extended 군 모두의 수술 직후나 가장 최근의 심장 초음파 소견에서, 내측 승모판륜 조기 이완기 속도 (medial e’)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외측 및 내측 승모판륜 조기 이완기 속도 비 (ratio of lateral e’ to medial e’)도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결론 : Pericardiectomy의 범위에 관계 없이 수술 후 심장 초음파에서 유착성 심낭염의 소견은 없어질 수 있었지만, CPB를 사용하거나 횡격막 신경 뒤쪽의 심낭까지 제거하였을 때 장기 생존율이 더 높았으며, 수술 전부터 심방 세동이 있거나, 조기 합병증의 발생은 MACCE 발생의 예측인자이었다.
책임저자: 정동섭, 성기익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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