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흉선종양에서 다기관 데이터 베이스의 확립
강창현¹, 황유화¹, 박샘이나¹, 최진호¹, 김응래¹, 이현주¹, 박인규¹, 김영태¹, 김석², 이진희², 조종호², 김홍관², 최용수², 김진국², 조재일², 심영목², 변고은³, 남경식³, 이창영³, 이진구³, 김대준³, 정경영³, 이강훈4, 복진산4, 황수경4, 이근동³, 최세훈⁴, 김형렬⁴, 김용희⁴, 박승일⁴, 김동관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¹,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²,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학교실³,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학교실⁴
목적 : 흉선상피종양(thymic epithelial tumor)은 수술적 절제술이 표준 치료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국내에서의 흉선상피종양의 전체적인 발생양상 및 치료경향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4개 병원에서의 11년간 흉선종양 치료결과에 대해 후향적인 데이터 수집을 시행하였고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4개 병원의 연구자들이 1개월 간격의 지속적인 연구모임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수집 작업을 시행하였다. 데이터베이스 형식은 ITMIG (international thymic malignancy interest group)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여 한국실정에 맞게 수정하였고, 총 19 명의 연구자가 20개월간 데이터 수집에 참여하였다. 2003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치료받은 1,462명의 흉선상피종양 환자에 대해 환자당 313개의 변수를 입력하여 총 457,606개의 데이터 입력을 완료하였다.
결과 : 환자군의 남녀비는 783 (54%): 679 (46%) 였으며 평균나이는 51.5±12.9세였다. 근무력증은 294명(20%)에서 동반되었고 전산화단층촬영에서 측정된 종양의 평균크기는 5.3±2.5 cm였다. 근치적 목적의 수술은 1,407명(96%)에서 시행되었고, 가장 흔한 수술접근방법은 흉골절제술이 845명(58%)이었고, 흉강경절제술이 457명(31%)에서 시행되었다. 완전흉선절제술이 1,011명(69%), 부분흉선절제술이 112명(8%), 그리고 흉선종절제술이 289명(20%)에서 시행되었고 임파절박리술은 362명(25%)에서 시행되었으며 평균수술시간은 167±97분이었다. 수술사망은 5명(0.3%)에서 발생하였고 술후 합병증은 168명(12%)에서 발생하였으며 평균재원기간은 8.6±10.5일이었다. 병리조직학 검사상 흉선종이 1,087명(74%), 흉선암이 307명(21%), 신경내분비암종이 43명(3%)이었다. R0 절제술은 1,303명(89%)에서 이루어졌고, 임파절 전이는 54명(4%)에서 확인되었다. 수술후 보조치료로는 방사선치료가 649명(44%), 항암치료가 122명(8%)에서 시행되었다. 전체 환자의 5년 및 10년 생존율은 92%와 83%였으며, 5년 및 10년 무재발율은 82%와 76%였다. 재발로 재수술한 환자를 제외한 초치료 환자의 다변량분석에서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의미 있는 예후인자는 남성(p=0.023: HR=1.86), 자가면역질환 동반(p=0.006: HR=0.233), ECOG 활동도(p=0.008: HR 0.81), 수혈여부(p=0.017: HR=2.02), 그리고 Masaoka-Koga 병기(p<0.001; HR=1.41)였다. 다변량분석에서 재발의 위험인자는 WHO 세포형(p=0.001: HR =1.54), Masaoka-Koga 병기(p<0.001: 1.65), 그리고 크기(p=0.007: HR=1.07)였다.
결론 : 한국인의 흉선상피종양에 대한 다기관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을 시작하였으며 우수한 수술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향후 더 많은 기관의 참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의 확장과 흉선상피종양에 대한 전향적 임상연구의 진행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책임저자: 김동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김동관, Tel: 010-6205-0064 , E-mail : dkkim@amc.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