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환자의 정신적 문제: 다양한 연령대에서 행해진 전향적 연구
김도훈, 김시욱, 홍종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기흉은 발생 연령과 치료 방법에 있어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질환이다. 사춘기에 호발하나 장년과 노년기에도 환자가 발생하며, 치료 방법의 경우 흉관삽관, 늑막 유착술, 그리고 흉강경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기흉을 없애고 재발을 줄이는데 집중해 왔으나 서로 다른 연령대와 상황에 놓인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 방법과 예후에 따라 어떠한 정신적 문제를 겪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연령과 치료방법에 따라 기흉 환자들의 정신적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전향적 설문 방법을 통해 조사, 분석하고 적절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방법 : 2013년 5월에서 2015년 8월까지 충북대학교 흉부외과에서 기흉으로 진단 후 치료 받은 환자들 중 설문조사에 응한 10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설문은 낙관성 (LOT-R, 10문항, 총 30점), 사건 충격 정도 (IES, 15문항, 총 60점), 스트레스 (PWI-SF, 18문항, 총 50점)에 관해 진행하였고 환자의 의무기록을 참고하여 생체정보와 수술 정보를 포함한 각종 의학적 정보를 취합하였다. 환자군은 성인의 기준인 18세와 기종성 폐질환이 호발하는 45세를 기준으로 3그룹 (A군: 18세 이하, B군: 19세 이상 44세 이하, C군: 45세 이상)으로 분류하였고 각 그룹별 정신적, 의학적, 생물학적 변수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 총 101명의 환자가 설문에 참여하였다. 남자가 87명 (86%)였으며, 나이, 신장, 그리고 몸무게의 평균값은 각각 29세, 172cm 그리고 58Kg이었다. 평균 신체 질량 지수는 19.5였다. 91명의 환자가 일상 생활을 하던 중 기흉이 발생하여 내원하였다. 32명의 환자가 흡연을 하였으며 65명의 환자에서 수술을 시행하였다. 이들 중 64명이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였으며 흉강경 포트수에 따른 수술건수는 각각 1 포트: 7건, 2 포트: 12건, 3 포트: 45건이었다. 낙관성, 사건 충격 정도, 스트레스의 평균값은 각각 17.5, 38.8, 26.7 이었다. 각 군별 환자수는 A군 35명, B군 51명, C군 15명 이었으며 평균 나이와 몸무게는 각각 17세; 174cm, 26세; 173cm, 68세; 161cm 이었다. 평균 몸무게는 각각 58kg, 58kg, 56kg였으나 신체질량 지수는 18.8, 19.3, 21.5로 C군에서 가장 높았다 (P<0.01). 흡연 역시 C군에서 많았으나 (60%, P<0.01) 발생 상황과 수술방법은 통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0.30, 0.47). 정신적 요인에 있어 낙관성 (P=0.21)과 스트레스 (P=0.44)는 각 군간 통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사건 충격 정도 (A군; 26, B군; 25, C군; 33, P=0.02)는 통계적인 차이를 보였다. 또한 사건 충격 정도의 하부 분석 결과 (수술군: 24, 비수술군: 30, P=0.01) 두 군사이에 유의한 통계적인 차이를 보였다.
결론 : 기흉 환자는 연령별로 낙관성과 스트레스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고령자에 있어 사건 충격 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수술군의 사건 충격 정도가 비수술군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적극적인 수술이 환자의 사건 충격 정도를 줄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저자: 홍종면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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