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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F-080 포럼 발표

혈액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발견된 비소세포폐암의 수술적 치료
박병조, 신수민, 조종호, 김홍관, 최용수, 김진국, 조재일, 심영목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혈액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비소세포폐암이 진단되어 폐절제술이 가능한 경우, 수술후 합병증에 대한 우려로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기가 쉽지 않다. 그 결과, 혈액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비소세포폐암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성적은 매우 제한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중인 환자에서 발견된 비소세포폐암의 수술적 치료 후 단기 및 장기 성적을 분석하였다.

방법 : 2008년 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근치적 폐절제술을 시행받은 총 4,793명의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수술 당시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는 총7명으로 확인되었다. 이들의 수술전 임상양상 및 병리학적 특징, 수술후 합병증 및 사망률을 비롯한 단기 결과, 비소세포폐암의 재발 및 생존에 관한 장기 성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 평균 연령은 67세 (62~70세)였고, 남자가 5명이었다. 비소세포폐암의 조직학적 분류는 선암이 5례, 편평상피세포암이 1례, 다형성암 (pleomorphic carcinoma)이 1례였다. 수술전 임상병기는 모두 I기로 IA가 3명, IB가 4명이었다. 수술전 평균 투석 기간은 55개월 (10~104개월) 이었다. 폐절제술의 범위는 폐엽절제술이 5례, 쐐기절제술이 2례였고, 폐엽절제술을 시행받은 5례에서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병리학적 병기는 IA가 2명, IB가 2명, IIB가 1명, IIIA가 2명이었다. 수술 후 합병증은 3명의 환자에서 총 4례 발생하였고, 폐렴, 빈맥-서맥 증후군, 뇌경색, 섬망이 각각 1례였다. 수술후 출혈이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한 경우는 없었다. 수술후 평균 흉관 유지기간은 5.7일 (3~11일)이었고, 수술후 평균 재원기간은 10.1일 (6~20일)이었다. 수술후 사망 없이 모두 퇴원하였고 1례에서 외상에 의한 뇌출혈로 수술후 33일째 사망하였다. 조기 사망한 1례를 제외한 6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하였고 추적관찰기간은 25개월 (13~58개월)이었다. 3명의 환자에서 각각 술후 5개월 (폐와 흉막), 6개월 (종격동 림프절), 4개월째 (종격동 림프절) 재발이 발생하였고 이들의 병리학적 병기는 각각 IIB기, IIIA기, IIIA기였으며 모두 술후 15, 13, 16개월째 사망하였다. 나머지 3명은 모두 재발 없이 술 후 13, 38, 58개월까지 생존하였고 이들은 모두 병리학적 병기 1기였다.

결론 : 혈액투석 중인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폐절제술을 시행한 결과, 수술후 합병증의 발생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고 수술과 직접 관련된 사망 또한 발생하지 않았다. 병리학적 병기 1기의 경우 수술 후 장기생존 또한 기대할 수 있었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수술적 치료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책임저자: 심영목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박병조, Tel: 02-3410-1677 , E-mail : bj28.park@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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