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접수 현황

14F-263 구연 발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비소세포폐암의 수술후 단기결과 및 장기예후에 미치는 영향
신수민¹, 조종호¹, 김홍관¹, 최용수¹, 김관민², 김진국¹, 조재일¹, 심영목¹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²

목적 : 비소세포폐암으로 근치적 폐절제술을 고려할 때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 동반된 경우 수술후 합병증 및 사망에 대한 우려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중등도 이상의 COPD는 그 자체로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비소세포폐암의 치료법 선택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COPD의 유무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단기결과 및 장기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받은 2,975명의 환자 중 수술전 폐활량 측정 및 일산화탄소 확산능 검사를 모두 시행하였고 종양에 대해 완전절제 및 체계적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받고 병리학적 병기 I기 또는 II기로 진단된 515명의 남자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의 수술 전후 임상양상, 병리학적 특징, 수술 후 재발 및 생존을 포함한 예후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COPD는 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 (GOLD) 분류에 따라 Mild, Moderate, Severe, Very Severe로 구분하였고, 본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정상인을 제 1군 (n=220, 42.7%), mild COPD를 제 2군 (n=199, 38.6%), moderate to severe 또는 very severe COPD를 제 3군 (n=96, 18.6%)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 일산화탄소 확산능 감소의 빈도가 제 1군이 제 2군 및 3군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제 1군 20%, 제 2군 40%, 제 3군 38%, p<0.001). 제 2군 및 3군에서 제 1군에 비해 유의하게 편평상피세포암의 빈도가 높았다 (제 1군 37%, 제 2군 53%, 제 3군 68%, p<0.001). 그 외 수술시 연령, 비소세포폐암의 병리학적 병기, 폐절제술의 범위는 세 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수술후 합병증 발생은 제 1군, 2군, 3군에서 각각 64례(29%), 75례(38%), 49례(51%) 발생하였다 (제 1군 vs 제 2군, p=0.077; 제 2군 vs 제 3군, p=0.033; 제 1군 vs 제 3군, p<0.001). 수술후 폐합병증 발생은 제 1군, 2군, 3군에서 각각 10례(5%), 18례(9%), 13례(14%) 발생하였다 (제 1군 vs 제 2군, p=0.078; 제 2군 vs 제 3군, p=0.31; 제 1군 vs 제 3군, p=0.006). 수술후 병원내 사망은 제 1군, 2군, 3군에서 각각 4례(1.8%), 5례(2.5%), 2례(2.1%) 발생하였다 (제 1군 vs 제 2군, p=0.438; 제 2군 vs 제 3군, p=0.589; 제 1군 vs 제 3군, p=0.59). 추적관찰기간의 중위값은 61개월이었고, 관찰기간 중 128례의 사망이 발생하여 5년 전체생존율은 제 1군, 2군, 3군에서 각각 74%, 80%, 67% 였다(제 1군 vs 제 2군, p=0.255; 제 2군 vs 제 3군, p=0.035; 제 1군 vs 제 3군, p=0.232). 관찰기간 중 141례의 재발이 발생하여 5년 무병생존율은 제 1군, 2군, 3군에서 각각 70%, 72%, 68%였다 (제 1군 vs 제 2군, p=0.616; 제 2군 vs 제 3군, p=0.224; 제 1군 vs 제 3군, p=0.394).

결론 : 경도의 COPD가 동반된 경우 수술후 합병증 및 병원내 사망이 정상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없어 경도의 폐기능 감소가 수술의 단기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중등도 이상의 폐기능 감소가 동반된 경우 병원내 사망 빈도는 더 증가하지 않았으나 수술후 합병증의 빈도가 유의하게 증가하여 수술 고려시 신중한 판단과 환자관리가 요망되었다. 중등도 이상의 COPD에서 생존율이 불량하였으나 무병생존율은 정상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COPD 자체가 비소세포폐암의 장기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책임저자: 심영목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신수민, Tel: 02-3410-1696 , E-mail : essenn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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