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세포성 폐암환자에서 수술 전 시행한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림프절 병기 평가의 임상적 의의
김혜선, 박성준, 장효준, 이은주, 배미경, 조석기, 전상훈, 김관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폐암 치료에서 있어 정확한 병기 평가는 적절한 치료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중요하다. 최근 비소세포성 폐암에서 종격동 림프절 병기평가는 주로 초음파기관지내시경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수술 전 영상검사에서 강력하게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종격동경을 권하는 등 완전히 종격동경을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최근 조기에 진단되는 환자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절제 범위를 최소화 하고, 림프절 박리도 기존에 비하여 적게 시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수술 후라 하여도 정확한 병리학적 림프절 병기 평가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림프절 병기 평가가 수술을 시행한 비소세포성 폐암 치료에서 임상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09년 8월에서 2014년 1월의 기간 동안,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을 시행 후 근치적 절제수술을 시행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중원발암환자나 수술 전 항암치료를 받은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연구 대상은 136명이었으며, 이 환자들의 임상 경과 및 병리학적 자료를 분석하였다.
결과 : 연구 대상 중 94명 (69%)의 환자가 남자환자였으며, 수술 시 평균 나이는 68.2세였다. 선암이 전체 환자의 58% (n=79)였으며 상피세포암은 35% (n=48)이었다. 수술 시 N1 및 N2 림프절에 대한 평가를 모두 시행한 환자는 113명이었고, 14명의 환자는 N1, 2명의 환자는 N2 림프절 박리만 시행하였다. 림프절 박리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는 7명이었다. 수술 후 병리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의 민감도는 N1 림프절에서 25.81%, N2 림프절에서 43.9%였으며, 음성예측도는 N1에서 80.51%, N2에서 85.37%였다. 평균 19.3개월의 추적관찰 기간동안 34명의 환자가 재발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 중 종격동 림프절 재발은 6명에서 발견되었으나 5명의 환자는 이미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었던 환자이며, 1명의 환자만 종격동 림프절 박리를 시행하지 않아 N0로 진단되었던 환자였다.
결론 : 수술 전 초음파기관지내시경을 이용한 림프절 병기 결정은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한 병기 결정에 있어 민감도는 아직 낮아 PET이나 CT와 같은 영상검사와의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 할 수 있겠으나, 비교적 믿을 수 있는 음성예측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초음파기관지내시경 결과를 기초로 결정한 임상병기에 기반하여, 수술 시 림프절 박리를 시행하지 않은 환자에서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임상적으로 특히 조기 폐암환자에서는 수술 전 초음파기관지내시경 결과에 기초하여 병기와 이에 따른 치료 방침을 결정하여도 될 것으로 보인다.
책임저자: 김관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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