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성 흉곽출구증후군 환자에서 쇄골하접근법을 통한 첫번째 늑골 절제술의 치료 경험
조준용, 이상철, 이종욱, 이덕헌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경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흉곽출구증후군의 수술적 치료로 첫번째 늑골 절제술이 흉부외과 영역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경액와 접근법을 통한 절제가 가장 흔히 추천되지만, 다양한 수술 합병증의 위험성도 가지고 있어, 근래에는 흉강경을 통한 절제술 등의 또 다른 접근법에 대해서 많이 발표되고 있다. 경북대학교 흉부외과에서는 혈관성(정맥성)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쇄골하 접근법을 통한 첫번째 늑골 절제술을 시행하였고, 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에 이에 대해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6개월간 점점 심해지는 오른쪽 손, 팔, 어깨의 통증과 차가움 및 저린 감각을 호소한 26세의 사무직 여성이 본원에 내원하였다. 신체검사 중 상지과다벌림검사(hyperabduction test)에서 요골동맥 박동이 없어지는 소견이 보였고, 흉부컴퓨터단층촬영에서에서 우측쇄골하정맥과 액와정맥이 우측쇄골과 첫번째 늑골 사이에 심하게 눌린 소견과 함께 작은 측부순환혈관(collateral vessel) 이 도드라진 소견을 보였다. 우측요골 및 척골 신경근전도검사에서는 정상소견을 보였다. 혈관초음파에서 정맥내 혈전등의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위의 증상과 검사소견으로 비추어 혈관성(정맥성)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진단하였고, 약 3개월의 보존적 치료 후에도 호전이 전혀 없어, 첫번째 늑골 절제술을 계획하였고, 우측쇄골하 접근법을 통한 첫번째 늑골 절제술을 시행하였다.
결과 : 수술 후 바로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어 만족해 하였고, 1개월 후 외래 방문 시에도 별다른 증상을 호소하지 않았으며, 상지과다벌림검사 시에도 맥박이 약해지지 않았다. 1년 후 추적관찰에서도 재발 및 증상악화를 시사하는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결론 : 혈관성 흉곽출구증후군의의 치료를 위해 수술 시행 시 다양한 접근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증례의 경우 쇄골하접근법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였다. 이는 쇄골하 동-정맥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방식이고, 상완신경총의 직접적인 노출 및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경정맥과 액와정맥 등의 주변 측부순환혈관을 보존하는 장점도 가지며, 혈관의 절제 및 재건이 필요한 경우 접근이 용이하며, 필요 시 흉골절개확장을 통하여 심부정맥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장점을 가진다. 이와 같은 안정성과 추가적인 장점들을 보았을 때 혈관성 흉곽출구증후군에서 쇄골하 접근법을 통한 첫번째 늑골 절제술은 또 하나의 좋은 수술 선택사항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책임저자: 이덕헌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경북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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