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리학적 N1병기의 비소세포폐암에서 림프절전이 비율 (Lymph Node Ratio)의 예후인자로서의 의의에 대한 고찰

김종덕¹, 김홍관¹, 신수민¹, 조종호¹, 최용수¹, 김관민², 김진국¹, 조재일¹, 심영목¹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²

목적 : 병리학적 N1병기의 비소세포폐암은 N2병기에 비해 예후가 더 좋고 근치적 절제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수술후 재발로 인한 사망이 적지 않다. N1병기의 예후인자로 N1 전이림프절의 개수가 알려져 있으나 수술시 절제한 림프절의 총 개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전이된 림프절 대 절제한 림프절의 비율 (lymph node ratio, LNR)이 병리학적 N1 비소세포폐암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 받은 4,089명의 환자 중 종양의 완전절제 및 체계적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 시행후 병리학적 N1 병기가 확인된 553명의 환자를 연구대상으로 하였고 이들의 수술전후 임상양상, 병리학적 특징, 수술후 재발 및 생존을 포함한 예후를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LNR은 전이 림프절의 개수를 절제한 림프절의 개수로 나눈 값으로 정의하였고, LNR이 대상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결과 : 평균 연령은 62세(34~83세)였고, 남자가 458명(83%)이었다. 조직형은 편평상피세포암이 305례(55%), 선암이 200례(36%)였고, 병리학적 병기는 IIA, IIB, IIIA가 각각 349례(63%), 64례(12%), 140례(25%)였다. 절제한 림프절 개수의 중위값은 25개(4~83개), 전이 림프절 개수의 중위값은 1개(1~14개)였고, LNR의 중위값은 0.061 (0.01~0.67)이었다. LNR의 cut-off 수치는 Cox proportional hazard model로부터 계산한 chi-square score값을 이용하여 결정하였고 그 값은 0.1이었다. 추적관찰기간의 중위값은 31개월이었고, 관찰기간 중 총 184명의 환자가 사망하였다. 이중 폐암의 재발 및 진행으로 인한 사망은 131례였으며, 5년 암특이생존율 (cancer specific survival rate)은 69%였다. LNR이 0.1보다 큰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57% vs 73%, p=0.001). 추적관찰기간 중 230명의 환자에서 재발이 발생하였으며, 5년 무병생존율은 51%였고, LNR이 0.1보다 큰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유의하게 생존율이 낮았다 (35% vs. 57%, p<0.001). 재발 및 폐암사망의 위험요인에 대한 다변량 분석 결과, LNR가 0.1보다 큰 경우 (HR 1.69, 95% CI 1.17~2.44, p=0.008), pT3 또는 pT4 (HR 1.86, 95% CI 1.26~2.74, p=0.006), 수술시 연령(HR 1.03, 95% CI 1.01~1.05, p=0.016) 그리고 수술후 보조적 항암요법을 시행 받지 않은 경우 (HR 1.69, 95% CI 1.17~2.44, p=0.042)가 암특이생존에 유의한 위험인자였고, LNR가 0.1보다 큰 경우 (HR 1.67, 95% CI 1.26~2.2, p<0.001), pT3 또는 pT4 (HR 1.75, 95% CI 1.31~2.34, p<0.001)가 무병생존에 대한 유의한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

결론 : 병리학적 N1병기의 비소세포폐암에서 전이된 림프절 대 절제한 림프절의 비율은 재발 및 생존에 독립적인 예후인자로 확인되었다. 같은 N1병기라 하더라도 수술시 절제된 림프절의 총 개수에 따라 다른 예후를 보일 수 있어 술후 재발위험이 높은 집단을 선별하고 또한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활용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책임저자: 김홍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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