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접수 현황

14F-159 구연 발표

동시에 진단된 원발성 식도암과 위암의 수술적 치료
박병준1, 신수민1, 조종호1, 김홍관1, 최용수1, 김관민2, 김진국1, 조재일1, 심영목1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1,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2

목적 : 원발성 식도암과 위암을 동시에 진단받고 두 병변 모두 수술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에서 적절한 수술계획과 술후 관리는 술후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두 병변을 동시에 절제할 경우 식도암 단독 수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합병증의 발생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식도재건시 적절한 이식편 선택과 위암에 대한 위절제술시 적정 절제범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통해 원발성 식도암과 위암이 동시에 진단되어 근치적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받은 환자의 수술 후 결과를 분석하였다.

방법 : 1994년부터 2013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암과 위암을 동시에 절제 받은 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수술전후 임상양상, 수술방법 및 수술 후 단기 및 장기성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 평균 연령은64세 (42-85세)였고 모두 남자였다. 모든 환자에서 식도암은 편평상피세포암, 위암은 선암이었다. 위암은 위전절제술 (total gastrectomy)과 위부분절제술 (partial gastrectomy)을 각각 52례, 9례 시행했고 나머지 5명은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시행했다. 위전절제술을 시행받은 52명 중 41명은 대장이식편 (pedicled colon graft)을 이용하여 식도를 재건하였고 (제1군), 대장이식편이 용이하지 않았던 11명은 공장이식편 (pedicled jejunum graft)을 이용하였다 (제2군). 위부분절제술 또는 내시경적 점막하박리술을 시행받은 14명은 모두 위장이식편 (pedicled stomach graft)을 이용하여 식도-위 문합술을 시행하였다 (제3군). 위암의 병리학적 병기는 대부분 IA (n=47, 71.2%) 또는 IB (n=7, 10.6%)였고 식도암의 병기는 I, II, III, IV가 각각 27례(40%), 15례(23%), 23례(35%), 1례(1.5%)였다. 가장 빈번한 수술후 합병증은 부정맥 (15%), 성대마비 (12%), 폐렴 (11%)이었고 문합부위 합병증으로 이식편 괴사, 문합부 누출, 협착이 각각 4례, 6례, 3례 발생하였다. 수술후 원내사망은 3례(4.6%) 발생하였고, 사망원인은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이 2례, 폐렴이 1례였다.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44개월이었고 5년 전체 생존율은 51%, 5년 무병 생존율은 48%였다. 특히 식도암과 위암이 모두 1기인 경우 (n=21) 5년 전체 생존율 및 무병 생존율은 각각 82%, 86%였다. 제 1, 2, 3 군간 수술후 사망의 빈도, 합병증 발생의 양상과 문합부위 합병증의 빈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추적관찰 기간 중 위절제범위에 관계없이 위암의 국소재발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결론 : 식도암과 위암이 동시에 진단되어 이를 동반 절제할 경우 비교적 낮은 수술후 합병증 및 사망률로 시행될 수 있었다. 본원에선 대장이식편이 널리 사용되었으나 대장이식편 사용이 용이하지 않을 경우 공장이식편도 식도암의 위치에 따라 적절히 이용될 수 있었다. 위암의 경우 위부분절제술이 가능하다면 국소재발에 대한 우려없이 위암 절제후 위장이식편을 사용할 수 있다고 사료된다.


책임저자: 심영목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박병준, Tel: 02-3410-1696 , E-mail : bj80.park@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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