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이 장기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
장효준, 조석기, 박성준, 김혜선, 이은주, 배미경, 김관민, 전상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암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은 단기 결과뿐 아니라 장기 결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있으나 폐암 환자에서 많은 연구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합병증이 전체 생존률 및 무병 생존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방법 : 2003년 6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치료적 목적으로 폐암을 수술한 16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연구하였다. 전체 합병증 발생의 유무에 따라 두 군으로 나누어 전체 생존기간 및 무병 생존기간을 비교하였다.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폐합병증의 유무와 감염성 합병증의 유무에 따라 임상 결과를 재분석하였다. 장기 생존률에 대한 위험인자로 성별, 연령, 흉강경 수술 여부, 수술의 범위, 임파선의 전이, 합병증의 유무 그리고 감염성 합병증의 유무를 분석하였다.
결과 : 본 연구 기간 동안 총 415명에서 합병증이 발생하였다(415/1635, 25.4%). 폐합병증은 19.3%(316/1635)이고 감염성 합병증은 4.9%(80/1635)이 발생하였다. 합병증이 발생한 군의 5년 생존률(57.7%)과 5년 무병 생존률(44.5%)은 발생하지 않은 군(78.6%, 61.7%)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p<0.001). 감염성 합병증이 발생한 군의 5년 생존률(46.4%)과 5년 무병생존률(31.9%)은 비감염성 합병증이 발생한 군(61.7%, 49.1%)보다 낮았다(p<0.001). 폐합병증이 발생한 군과 비폐합병증이 발생한 군간에는 장기 생존률 및 무병 생존률간에 차이가 없었다. 합병증의 발생(위험도 = 1.49 ; 95% 신뢰구간, 1.19-1.87, p<0.001), 감염성 합병증의 발생(위험도 = 1.95 ; 95% 신뢰구간, 1.19-2.74, p<0.001)은 장기 생존률의 예후 인자로 나타났다.
결론 : 폐암 수술 후 합병증의 발생이 환자의 장기 생존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수술 후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노력하고 특히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환자의 단기 결과뿐 아니라 장기 생존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책임저자: 조석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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