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격동 지방종을 동반한 Morgagni 탈장의 수술적 교정
김성룡1, 류상완2, 범민선1, 김관식1
순천 성가롤로 병원 흉부외과1,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학교실2
목적 : Morgagni 탈장은 매우 드믄 형태의 탈장으로 흉골 후 횡격막 결손을 통해 흉강내로 복부 장기의 선천성 탈장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중격동 지방종 역시 매우 드믄 질환이며 다른 형태의 종격동 종양 제거 시 드믈게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원에서 종격동 지방종을 동반한 Morgagni 탈장을 흉강경과 복강경을 이용하여 수술적 교정을 한 증례를 경험하였기에 이에 보고하고자 한다
방법 : 72세 여자로 수개월전부터 전신 쇠약 및 오심증상을 호소하였으며 내원 일주일부터 증상 심해져 타 병원 방문하였다. 과거에 뇌경색 발생하여 항혈소판제와 항고혈압제 복용 중이었다. 단순 흉부 촬영 및 흉부전산화 단층 촬영에서 심장 우측으로 횡격막과 연한 종괴 음영 관찰되어 종격동 종양 의심하에 본원으로 전원 되었다. 본원 영상의학과 판독 상 흉골 뒤 우측으로의 횡격막 연결소실 확인되어 Morgagni 탈장 진단 하에 정규 수술 계획하였다(Fig 1A and 1B). 흉강경 소견상 횡격막 내측 전방에 주먹크기의 구 모양의 종괴가 관찰되었다 (Fig 2). 종괴의 정확한 모양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복강경을 삽입하였고 복강경 소견상 대망이나 장관의 감돈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 횡격막에는 2cm 크기의 결손 관찰되었고 결손을 통하여 흉강내로 이어져 있는 주먹 크기의 탈장낭 관찰되었다 (Fig 3). 풍부한 지방으로 구성된 종괴를 포함한 탈장낭을 절제한 후 횡격막 결손은 2mm Gore-Tex patch를 이용하여 봉합하였다 (Fig 4A, 4B and 4C)
결과 : 환자는 술 후 11일째 특별한 문제없이 퇴원하였다. 조직검사 결과 Mature adipose tissue를 포함한 지방종으로 판정되었다. 술 전 증상의 호전과 함께 현재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 (Fig 5)
결론 : Morgagni 탈장은 선천성 횡격막 탈장 중 가장 드믄 형태이다. Larrey 공간이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비만이나 외상 등의 갑작스러운 복압의 상승과 횡격막 노화에 의해 이 부위로 탈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40대 이상의 장년층 여성에게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증상 없이 단순 흉부 촬영상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호흡곤란, 복통, 구토 등의 급성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장관 감돈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수술적 치료를 고려 하여야 한다. 본 증례는 대망의 탈출없이 종격동 지방종과 흉골 후 횡격막결손을 보이는 경우로 복부 근원인 아닌 종격동 근원의 지방종으로 인해 탈장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추측 할 수 있다. 따라서 성인에서 발생한 Morgagni 탈장 진단과 치료 시 지방종을 포함한 종격동 종양에 대해서도 감별 하여야 하며 필요 시 복강경 및 흉강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정확한 확인 후 교정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책임저자: 김성룡
순천 성가롤로 병원 흉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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