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접수 현황

14F-104 구연 발표

병리학적 N2로 진단된 비소세포성 폐암에서 폐엽에 따른 종격동 림프절 전이의 양상과 폐엽-특이적 림프절 절제술 (Lobe-specific Lymph Node Dissection)의 안전성 분석
이근동, 김동관, 문덕환, 주석, 황수경, 최세훈, 김형렬, 김용희, 박승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학교실

목적 : 폐암에서 종양이 발생한 폐엽의 구역에 따라 선택적으로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폐엽-특이적 림프절 절제술을 일부에서 초기폐암에서 계통적 종격동 림프절 완전 절제술의 대안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폐암에서 림프절 전이 양상을 분석하여 폐엽-특이적 림프절 절제술의 안전성에 대해 평가해 보고자 하였다.

방법 : 2000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폐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3375명 중,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 병력, 쐐기절제술 및 구역절제술, 절제된 림프절 개수가 10개 미만인 경우, 불완전 절제, N3 or M1, 선암과 편평세포암 이외의 세포형, 다른 암종이 동반된 경우는 제외하고, 수술 후 병리학적 N2 를 진단받은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림프절 전이 양상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결과 : 대상환자의 평균연령은 58.4±9.8세였으며, 253명 (66.9%)이 남자였다. 폐암은 선암이 254례, 편평상피암이 124례였으며, 병리학적 병기는 IIIA가 358례, IIIB가 20례였다. 폐암위치의 분포는 우상엽, 우중엽, 우하엽, 좌상엽, 좌하엽이 각각 86, 36, 103, 83, 70례 였으며, skipped N2는 폐엽에 따라 각각 21 (24.4%), 12 (33.3%), 21 (20.4%), 26례 (31.3%), 13례 (18.6%)가 있었다. 우상엽 86례에서 전이된 종격동 림프절은 #4R (73례, 84.9), #2R (25례, 29.1%), #7(19례, 22.1%) 순서였고, #11R, #10R, #4R에 전이가 없으면서 inferior mediastinal nodes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1례 (1.2%)였다. 우중엽 36례 중에서 전이된 종격동 림프절은 #7 (26례, 72.2%), #4R (19례, 52.8%), #2R (14례, 38.9%) 순서였다. 우하엽 103례 중에서 전이된 종격동 림프절은 #7 (87례, 84.5%), #4R (36례, 35.0%), #2R(29례, 28.2%) 순서였고, #11R, #10R, #7에 전이가 없으면서 superior mediastinal nodes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2례가 있었는데, 2례 모두 우하엽의 superior segment에 위치한 종양이었다. 좌상엽 83례 중에서 전이된 림프절은 #5 (60례, 72.3%), #4L (30례, 36.1%) #6 (23례, 27.7%) 순이었고, #11L, #10L, #5, #6, #4L에 전이가 없으면서 inferior mediastinal nodes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2례가 있었는데, 2례 모두 좌상엽의 lingular division에 위치한 종양이었다. 좌하엽 70례 중에서 전이된 림프절은 #7 (53례, 75.7%), #4L (20례, 28.6%), #5 (15례, 21.48%) 순이었고, #11R, #10R, #7에 전이가 없으면서 aortic nodes/superior mediastinal nodes에 전이가 있는 경우는 2례였고, 이중 1례는 좌하엽의 superior segment에 위치한 종양이었고 나머지 1례는 basal segment에 위치한 종양이었다. 본 자료에서 수술 중 동결 절편 조직검사를 이용하여 폐엽-특이적 림프절 절제술의 방법을 따른다고 가정하였을 때, 불완전한 종격동 림프절 절제를 시행할 가능성은 0.5%로 (2/378)로 분석되었다.

결론 : 폐엽에 따른 림프절 전이 양상은 비교적 일정한 형태를 보이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 중 동결 절편 조직 검사를 적절하게 시행하면서 폐엽-특이적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면 종격동 림프절 절제를 불완전하게 시행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아 보인다. 추후 폐엽-특이적 종격동 림프절 절제술의 적절한 적응증을 찾는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책임저자: 김동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학교실
연락처 : 이근동, Tel: 02-3010-3580 , E-mail : geun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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